기존 줄기세포의 단점을 극복한 ‘무막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티스템이 양산부산대병원과 손을 잡고 인체용 관절염 통증치료제 개발에 본격 나섰다.
티스템은 무막줄기세포를 이용한 인체용 관절염치료제의 공동연구 및 임상시험 협력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양산부산대병원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티스템은 2021년 인체의약품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임상시험에 필요한 사전 시험과 연구를 양산부산대병원과 함께 시작하기로 했다.
무막줄기세포는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이 붙어있는 세포막을 지방줄기세포에서 제거한 뒤 세포 안의 항염 및 재생 효과 물질만 따로 분리해 동결 건조한 세포다. 이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이 없어 일반적으로 자가 치료용으로밖에 쓸 수 없는 기존 줄기세포와 달리 타인에게 이식할 수 있다. 또 지방에서 대량 배양해 가격도 싸다. 동결건조 상태로 완제품을 만들고 보관해 유통도 쉽다.
티스템은 현재 이 무막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과 동물용, 인체용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무막줄기세포를 활용한 탈모와 아토피 관련 일반화장품은 이미 출시했다. 동물용 의약품은 이달이면 임상을 끝내고 내년부터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티스템은 이번 MOU 체결로 이제 본격적인 인체 의약품 연구 개발을 위한 첫발을 뗀 셈이다.
티스템은 또 이번 MOU를 통해 의료 산업 관련 기술교류, 연구개발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동협력, 국제 컨퍼런스, 학술대회 공동 개최 등의 사업에도 양산부산대병원과 서로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한편, 김영실 티스템 대표와 김대성 양산부산대병원장은 이날 양산부산대 교수연구행정동 2층 간부회의실에서 합의서에 서명했다.
출처: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535846622715240&mediaCodeNo=257